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5달러 하락한 7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하락한 70.62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8달러 내린 6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미 달러화의 강세, 상품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발생해 유가 하락을 도왔다.
러시아 재무장관이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에 대해 신뢰를 표명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또한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 하락한(가치상승) 유로당 1.37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란은 대선 이후 부정선거에 대한 시비로 소요 사태가 발생했으나, 아직 석유 산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