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030년 중장기 전략' 수립…“컨테이너 150만TEU·벌크 110척으로 확대”

입력 2024-04-15 11:36 수정 2024-04-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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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블레싱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블레싱호의 모습. (사진제공=HMM)

HMM은 급변하는 해운 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고 15일 밝혔다.

HMM은 세계 경제 둔화와 친환경 규제 강화, 해운동맹 재편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자 이번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컨테이너 사업의 경우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에 대응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 기준 92만TEU(84척)인 선복량을 2030년까지 150만TEU(130척)로 확대한다. 또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노선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쓴다.

벌크 사업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수익 확보, 컨테이너 사업과의 균형 성장을 위해 기존 36척에서 2030년 110척으로 선대 확장을 추진한다. 선형별로 경쟁력 있는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국내외 화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총 120척인 컨테이너·벌크선 선박이 2030년에는 두 배인 240척까지 늘어나게 된다.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친환경 연료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넷제로’ 달성 시점을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HMM은 디지털라이제이션 추진, 미래 신사업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HMM은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2030년 중장기전략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뒤, 상반기 중 추후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으로 벌크·통합물류사업을 확장하여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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