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키친, ISO 사업자 취득으로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24-04-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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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외식 결제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시동

▲먼키USA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먼슬리키친)
▲먼키USA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먼슬리키친)

디지털 외식 플랫폼 기업 먼슬리키친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슬리키친은 3월 미국 US Bank의 자회사인 통합 결제 서비스 기업 ‘엘라본(Elav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중계결제사업자(ISO) 및 독립소프트웨어공급기업(ISV) 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다.

미국의 카드 결제 시스템은 4당사자제로, 한국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3당사자 모델은 △카드회원 △가맹점 △카드사업자로 이뤄져 있으며, 발급과 매입 모두 신용카드사가 담당한다. 반면, 미국은 △카드사 △전표 매입사 △카드회원 △가맹점 등 4개 주체가 묶이는 구조다. 분업화와 아웃소싱이 잘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ISO 사업자의 역할은 미국의 금융 기관 및 처리 업체를 대신해 가맹점 마케팅 및 판매, 결제 서비스의 제공이다. 미국 신용카드결제 시스템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카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SO 사업자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미국의 대표적인 ISO 사업자로는 전자지갑 플랫폼 기업 ‘페이팔(PayPal)’과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옛 스퀘어)’ 등이 있다. 15일 기준으로 페이팔은 92조, 블록은 64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ISO 사업자로 등록되면 미국 시장 내 대리점 모집은 물론, 마케팅 전략을 자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의 결제를 프로세싱할 수 있으므로 인해 가맹점의 모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결제 모듈 공급 또한 원활해져 솔루션 개발의 수월성 확보가 쉽다.

먼슬리키친은 2022년 미국 뉴욕 법인 ‘먼키USA’를 설립, 미국 포스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하며 관련 사업의 입지를 다졌다. 회사는 ISO 사업자 라이선스 취득을 기점으로 먼슬리키친의 ‘외식 결제 서비스 생태계 구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슬리키친이 ISO와 함께 취득한 ISV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그램을 미국 현지에 판매·배포할 수 있는 자격이다. ISV 사업자 자격을 취득하면 미국 내 여러 규제에 선제 대응은 물론, 미국 내 다양한 결제 단말기와 먼키 포스, 먼키 키오스크, 먼키앱을 연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먼슬리키친 관계자는 “먼키의 올인원 생태계(먼키 포스·먼키 키오스크·먼키 테이블오더·먼키앱)가 미국 결제사업 솔루션들과 연계·구동된다는 것은 외식산업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라며 “향후에는 외식업과 유통업을 넘어 핀테크 등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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