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늘어도 배출량은 감소…정부 "저감제도 활성화"

입력 2024-04-1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부, 2022년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발표
화학물질 배출량 6만1035톤…전년 대비 6.4%↓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 시행…"기업 화학물질 배출 줄일 수 있도록 지원"

▲연도별 화학물질 배출량 추이 (자료제공=환경부)
▲연도별 화학물질 배출량 추이 (자료제공=환경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늘었지만, 대기나 물로 배출되는 배출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를 통해 기업이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16일 30인 이상 사업장 중 화학물질에 따라 1톤 또는 0.1톤 이상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상 사업장은 3832개로 전년 3813개에서 19개 늘었으나, 화학물질 배출량은 6만5213톤에서 6만1035톤으로 4177톤(6.4%) 줄었다.

업종별로는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 1.7톤 감소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종이(펄프) 및 종이제품 제조업(1.2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1톤)이 뒤를 이었다.

▲화학물질 지역별 배출량 (자료제공=환경부)
▲화학물질 지역별 배출량 (자료제공=환경부)

지역별로는 경기와 충남, 울산 등 3곳의 광역지자체(시도)가 각각 28.9%, 17.6%, 11.7%를 기록해 전국 배출량의 58%를 차지했다.

단위 면적 대비 배출량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으로 ㎢당 6.7톤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구(2.4톤/㎢), 부산(1.9톤/㎢)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종류별로는 톨루엔(16.6%), 아세트산 에틸(15.5%), 자일렌(15.5%)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으며, 이들 3개 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48%를 차지했다.

이번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공개 홈페이지(icis.me.go.kr/prtr)’에 상세 자료가 공개되며 업종별, 지역별, 업체별 배출량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기업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 저감 유도를 위해 2020년부터 벤젠 등 9종의 유해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물질을 연간 1톤 이상 배출하는 종업원 30인 이상 사업장은 배출저감계획서를 화학물질안전원에 제출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2022년도에 배출저감계획서를 제출한 281개 업체의 배출량을 집계한 결과, 9종의 화학물질 배출량은 6383톤으로 전년 6817톤 대비 434톤(6.4%) 감소했다. 이들 사업장은 대체물질 사용, 배기장치 포집효율 향상, 방지시설 설치·개선 등으로 화학물질의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경제활동 과정에서 화학물질의 사용과 배출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유해성이 높고 배출량이 많은 물질의 경우 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화학물질 배출저감 제도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별 협의체 활동을 통해 기업이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04,000
    • -1.42%
    • 이더리움
    • 4,614,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5.48%
    • 리플
    • 2,103
    • +7.19%
    • 솔라나
    • 364,500
    • -0.05%
    • 에이다
    • 1,478
    • +18.81%
    • 이오스
    • 1,048
    • +8.6%
    • 트론
    • 287
    • +2.87%
    • 스텔라루멘
    • 584
    • +4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00
    • +1.97%
    • 체인링크
    • 22,850
    • +6.43%
    • 샌드박스
    • 522
    • +5.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