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KOSPI200 퇴출로 인한 기관 매도 물량 압박이라는 악재을 딛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코리안리는 16일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되며 오전 10시47분 현재 전일보다 4.66% 상승한 1만2350원에 거래중이다.보험업종이 전일대비 -0.37%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승의 배경엔 수급적인 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최근 동사는 KOSPI200 편입 종목에서 퇴출되면서 수급적인 압박을 받아왔다."며 "특히 인덱스 펀드와 연기금 등의 매도 물량 출회가 있었는데 이제 이러한 물량 압박 요인이 마무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보다 수급이 좋아지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코리안리는 지난 5월부터 지난 6월11일(만기일)까지 기관들은 480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만기일 이후 기관들의 매수가 유입 중이다.
또한 최근 보험사들의 경우 보장성보험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당사는 재보험사로 이러한 리스크에서 한발짝 비껴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는 지적이다.
LIG투자증권 지태현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며 "특히 해외(중국)쪽 손해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미경과보험의 성장률 하락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증권 전문가는 "밸류에이션으로는 국내 여타 손보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서 실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엔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단점도 보유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