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예상 뛰어넘는 실적…증시 부양 정책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입력 2024-04-17 07: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17일 하이투자증권은 CATL이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뚜렷함에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CATL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253억 위안, 영업이익 570억 위안으로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대비 6%,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오토론 금리와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도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 신흥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재료 가격 반영으로 올해 배터리 셀 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출 성장세는 제한적이겠으나 최근 리튬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 수익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CATL의 유럽, 중국, 신흥국 시장에서의 선전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신흥국 시장은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던 유럽도 2023년 CATL이 점유율 35.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CATL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이 아니라 삼원계(NCM) 배터리 비중이 약 91%로, 유럽 완성차 제조사(OEM)들의 LFP 배터리 채택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한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역전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CATL은 지난해 최초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공장 첫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 양산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CATL은 미-중 정치적 갈등 속에 내수에만 고립하지 않고 유럽, 신흥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떄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리튬 가격 급락에 따른 팡가 하락 우려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증시 부양 정책 발표 후 상승세”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리튬 가격이 바닥에서 안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며,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하단 수준에 불과해 한국 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CATL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3: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00,000
    • -3.22%
    • 이더리움
    • 4,760,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2.34%
    • 리플
    • 1,996
    • +2.46%
    • 솔라나
    • 328,700
    • -5.79%
    • 에이다
    • 1,341
    • -6.09%
    • 이오스
    • 1,134
    • -0.96%
    • 트론
    • 276
    • -4.5%
    • 스텔라루멘
    • 693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1.63%
    • 체인링크
    • 24,270
    • -1.86%
    • 샌드박스
    • 917
    • -18.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