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는 19일 열리는 개성공단 실무회담 준비를 위해 14명으로 구성된 우리 측 대표단을 확정했으며 회담에 앞서 17일 오전 준비인원 4명이 방북한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대표단은 지난 회담과 비슷하게 김영탁 상근회담 대표를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와 지원인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19일 회담에서 개성공단의 본질적이고 당면 최우선 과제인 억류근로자 문제의 해결을 북측에 촉구하고 북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기존 합의를 준수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그런 북측의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임금을 300달러로 인상, 토지임대료를 5억달러로 각각 기존보다 4배, 31배 가량 올려 달라는 북측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토지임대료나 임금과 관련한 부분은 이미 계약이 체결돼 있는 부분"이라며 " 기존합의나 기존계약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북한은 그 외 여러 가지 다른 사안들도 제기했고 우리도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기본 원칙 하에 그것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나 규제철폐 문제 해결 등 제기한 사항들이 있어 그런 문제들도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회담이후 북한에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의 신변과 관련해서는 "11일 이후에 현재까지 그 외에 별도로 추가로 확인됐거나 파악된 정보나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우리 근로자의 신변안전문제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우선 협의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온론에서 남북경협업체들이 원래 700여개 되는데 그 중에 200여개가 폐업하고 철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모 단체의 창립과 관련해서 발족과 관련해서 그런 보도가 언론에서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해당부서에서 정확하게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