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 미인대회’ 열린다…심사 기준은?

입력 2024-04-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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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에서 공개한 AI로 만든 여성 이미지. (출처=팬뷰)
▲주최 측에서 공개한 AI로 만든 여성 이미지. (출처=팬뷰)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미인대회가 열린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팬뷰(Fanvue)는 다음 달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를 개최한다.

심사위원으로는 AI 인플루언서 아이타나 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리니가 참여한다. 홍보 전문가와 미인대회에 정통한 전문가도 심사위원에 합류한다.

참가자들은 AI가 생성한 여성 이미지를 제출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 한다. 질문에는 AI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이용된 세부 사항부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포부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전형적인 미인대회 단골 질문들도 있다.

이미지의 완성도는 기본적인 평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 이미지는 종종 눈이나 손가락, 배경 등에서 부자연스러운 허점이 발견되곤 하는데, 이런 부분이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AI 모델이 ‘미인’의 기준에 적합하고 균형감 있는지도 평가 대상이다. 포브스는 “윤기 나는 피부, 거대한 가슴과 육감적인 입술을 지닌 AI 심사위원을 보면 이번 미인 대회의 평가 기준이 편협한 문화적 기준에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의 팬 수와 팔로워와의 소통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소셜미디어 영향력’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미인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 700만 원)와 3000달러(약 420만 원) 상당의 AI 이미지 구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등에게는 프로그램 무료 강좌 접근 권한과 2000달러(약 280만 원)에 해당하는 플랫폼 프로모션 패키지가, 3위에게는 500달러(약 70만 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를 준다.

이달 말 예선에서 후보자를 10명으로 추린 뒤, 5월 예정된 결승전에서 총 3명의 우승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회 주최 측은 AI 미인을 만들기 위해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100% 인공지능을 통해 제작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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