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신임 대표 체제가 출범하며 ‘글로벌엑스 2.0 시대’를 본격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2월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는 8일 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CEO)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라이언 오코너는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 미국 ETF 시장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2008년 3월 설립된 글로벌엑스는 그동안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11일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65조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말(56조 원)보다 약 8조9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라이언 오코너 체제가 출범하며 글로벌엑스는 미국 ETF 시장 진출 15년 만에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에서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리더쉽 개편을 단행하며 재무 책임자인 에릭 올슨(Eric Olsen) 등도 새롭게 합류했다.
글로벌엑스는 전 세계 ETF 시장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리브랜딩 예정인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와의 다양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라이언 오코너 CEO는 “글로벌엑스는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혁신적인 신상품, 투자솔루션,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