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클린업’에 배치된 이정후, 8경기 연속 안타…타율 0.257

입력 2024-04-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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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 3번 타자로 출장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정규리그는 개막 후 16경기에서 모두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이날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다. KBO리그에서 활동할 때는 3번 타자로 제법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MLB에서는 처음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두 차례 타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두 타자에는 우익수 오스틴 슬레이터가 나섰다.

이정후는 첫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다. 1회초 첫 타석은 상대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스위퍼에 속아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MLB 진출 후 8번째 삼진이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쪽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로 아웃됐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볼카운트 2볼에서 몸쪽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적시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정후의 안타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3-6으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오른손 불펜 캘빈 포처의 135㎞ 커브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공을 기술적으로 밀어 쳐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자신의 연속 안타 기록을 ‘8’로 늘렸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58에서 0.257(70타수 18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9안타 3볼넷을 얻었지만 3득점에 그치며 3-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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