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박종우) 임직원들은 매월 첫째, 세째주 수요일 점심에는 ‘라면’을 먹는다. 정확히는 매 월 두 번 밥, 국, 반찬 4가지의 백반이 아닌 라면, 칼국수와 같은 분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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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한끼 분식체험은 지난 2003년 10월 당시 태풍과 집중 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임직원을 돕기 위해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시작돼 지금은 부산, 대전 등 국내 3개 사업장에서 같이 진행된다.
메뉴는 계란라면, 해장라면, 떡라면 등 주로 라면이며 냉면, 칼국수, 콩국수 등도 계절에 맞게 제공된다.
사랑의 한끼 기금은 매월 1500여 만원 씩 적립돼 6년간 누적 적립금액은 약 5억8000여 만원에 이른다.
삼성전기는 이 기금으로 화재,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당했거나 가족이 중대 질병에 걸린 임직원 230여명에게 지금까지 모두 5억3000여 만 원을 지급했다.
삼성전기 한울림협의회 김칠현 위원장은 “보통 누구를 돕는다는 것이 쉽지 않고, 또 내 도움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잘 모르는데 ‘사랑의 한끼’ 행사는 참여하기도 쉽고, 우환을 당한 주변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볼 때면 보람도 크다. 라면도 맛있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