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산업(MRO) 신산업 육성 추진…인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 착공

입력 2024-04-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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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이스라엘 항공기 개조 및 정비사 입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항공정비산업(Maintenance, Repair, Overhaul, MRO)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건립한다. 단지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항공기 개조 및 정비업체가 입주하며 향후 10년간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MRO는 항공기 안전운항과 성능유지를 위한 운항, 기체, 부품, 엔진 등의 정비를 총칭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MRO는 지속적인 정비수요와 높은 기술력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또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국민의 안전을 위한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국내 MRO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조3000억 규모로 세계시장의 약 2%에 불과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MRO 산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날 착공해 2026년 2월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입주한 세계적인 기업과 국내 전문 MRO 업체들이 통합 항공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MRO 산업과 공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에는 이미 이스라엘 IAI사와의 합작법인이 사용할 화물기 개조시설을 건립 중이다. 이 시설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의 첫 번째 입주 시설로서 향후 부품공급 등 유관 업체들의 입주를 촉진해 지역 간 상생과 국내 MRO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화물기 중정비 사업을 위한 화물기정비단지도 들어선다.

국토부는 해외 외주 정비물량의 국내 전환 등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해 5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향후 10년간 10조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항공산업계와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및 항공업계, 금융업계 등 민간이 함께 항공산업의 신성장 분야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박상우 장관은 "국내 항공산업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해서는 항공 여객 산업과 큰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새로운 분야의 성장이 필수이며, 글로벌 항공강국 도약을 위해 신산업 분야 과제 발굴 및 필요한 지원과 소통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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