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강조한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향년 77세

입력 2024-04-18 14:59 수정 2024-04-18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세화 씨 (연합뉴스)
▲홍세화 씨 (연합뉴스)

책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홍세화 한국장발장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이날 장발장은행 측에 따르면, 고인은 병원에서 암 투병을 하던 중 이날 정오쯤 숨졌다. 고인은 지난해 2월 전립선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3월 무역회사 해외지사 근무 차 유럽에 갔다가 남민전 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파리에 정착했다. 20여 년간 택시운전사로 일하는 등 힘겨운 이방인 생활을 했다.

그는 1995년 파리의 생활을 담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해 '똘레랑스', 즉 관용의 정신을 설파했다. 상식적인 배려와 용인의 미덕을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의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요구했다.

생전 그는 한겨레 기획위원, 드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편집인 등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는 비영리단체 '장발장 은행'의 은행장을 맡아 벌금 미납으로 옥살이하는 사람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자선 사업을 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빨간 신호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40,000
    • +1.35%
    • 이더리움
    • 4,723,000
    • +6.93%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5.59%
    • 리플
    • 1,920
    • +22.22%
    • 솔라나
    • 362,000
    • +6.28%
    • 에이다
    • 1,204
    • +9.75%
    • 이오스
    • 970
    • +5.55%
    • 트론
    • 277
    • -1.07%
    • 스텔라루멘
    • 390
    • +15.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11.57%
    • 체인링크
    • 21,360
    • +3.64%
    • 샌드박스
    • 495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