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파이퍼블릭 MOU…개인에 초대형 리츠 투자 길 연다

입력 2024-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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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핀테크 스타트업 파이퍼블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모바일 투자플랫폼을 활용한 초대형 리츠 투자 서비스 출시를 준비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람코는 파이퍼블릭과 맺은 MOU를 통해 대형 리츠에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일부 상장리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 리츠는 사모형태로 설립돼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만 주로 참여해 왔다.

파이퍼블릭은 모바일 투자플랫폼 ‘리얼바이’를 자체 개발했다. 리얼바이는 유저에게 빅데이터 기반 투자 지표를 제공하고, 유저는 이 데이터를 검토한 후 플랫폼을 통해 리츠에 투자할 수 있다.

코람코는 플랫폼에 투자처를 제공한다. 개인투자자의 소액 자금이 플랫폼에 모여 하나의 재간접 펀드가 되고, 코람코가 설립하는 초대형 리츠에 에쿼티(자본)로 투자되는 구조다.

코람코는 약 78조 원에 달하는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약 7900억 원대에 매입했고,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알려진 ‘더 에셋 강남’ 매각을 준비 중이다.

더 에셋 강남은 매각가만 1조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는 리얼바이가 상용화된다면 향후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이 같은 초대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코람코는 국내에 리츠제도를 처음 도입시켰고 상장리츠 대중화를 이끈 회사”라며 “모바일 투자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리츠 저변확대에 다시 한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 파이퍼블릭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공모 리츠 기반 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고 향후 다수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와 부동산 투자플랫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필요한 금융 규제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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