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올해부터 확대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개인형이동장치(이하 PM)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을 취득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면허가 만 16세 이상 취득이 가능하므로 청소년들 상당수는 무면허 상태로 PM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PM사고는 2017년 12건에서 2021년 549건으로 무려 4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지난해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전동킥보드 안전교육’을 기획해 12월 한 달간 3개 중학교를 방문해 990명에게 안전교육을 했다.
구는 교육이 더 확대되기를 바라는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기간을 늘려 더 많은 중‧고등학교로 찾아간다.
교육은 도로교통공단서울시지부 소속 안전 전문강사가 학교에 방문해 전동킥보드의 올바른 이용 방법과 안전수칙 등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알려준다.
구에 있는 중‧고등학교는 어디든 신청 가능하며, 송파구청 도시교통과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동킥보드 이용 청소년을 위한 안전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소년을 지킬 방법은 ‘안전교육’”이라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