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번 주 중국 방문…대러 지원 경고·북한 위협 논의

입력 2024-04-21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4~26일 베이징·상하이 방문…왕이 등과 회동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6월 19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6월 19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러시아에 군사 전용이 가능한 부품과 반도체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24일~26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해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 일정에서 러시아의 국방 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깊은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은 북한과 같은 직접적 무기 제공이 아니더라도,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제공한 부품과 기술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대러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에 ‘징벌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금융기관 등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한 이번 회동에서 북한 문제, 남중국해 문제, 대만 정세, 펜타닐 등 마약 대응 문제, 양국 군 소통 강화, 인공지능(AI)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 미국은 중국에 인권 문제, 불공정한 경제 및 무역 관행, 과잉 생산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명확하고 솔직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란에 자제를 촉구하는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

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대화를 지속함으로써 남중국해 등에서의 충돌 위험을 억제하고 관계 안정을 도모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달 초 중국을 방문했고, 양국 국방장관은 최근 약 1년 반 만에 화상 회담을 진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운 뗐지만…갈 길 '구만리'
  • '전참시' 김민종, 미모의 여자친구 공개…"결혼 전제로 만나, 이상형 강호동"
  • ‘스벅 천국’ 뚫으려는 해외 커피…차별화 전략은 ‘고급화’
  • 러시아군, 항복한 우크라군에 또 총살…계속되는 전쟁 포로 살해
  • 탁구 김영건, 단식 결승 진출…8일 새벽 금메달 도전[파리패럴림픽]
  • 신세계 강남점에 ‘크루그’·‘돔페리뇽’ 세계 최초 단독 매장 오픈
  • 1136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1000만 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549,000
    • -0.11%
    • 이더리움
    • 3,087,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407,400
    • +1.12%
    • 리플
    • 715
    • +0.42%
    • 솔라나
    • 173,400
    • +1.46%
    • 에이다
    • 442
    • +2.55%
    • 이오스
    • 630
    • +1.61%
    • 트론
    • 207
    • +2.48%
    • 스텔라루멘
    • 12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1.48%
    • 체인링크
    • 13,600
    • +3.98%
    • 샌드박스
    • 327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