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쩐의 전쟁’ 막 올랐는데…트럼프 지난달 법률 비용에 55억 원 지출

입력 2024-04-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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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4만5000달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법률 관련 비용으로 400만 달러(약 55억 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와 외부 정치단체는 지난해 초부터 법률 관련 비용으로 6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4만500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트럼프 측이 대선 승리를 위해 지출할 수 있는 선거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비용은 올해 11월 접전이 예상되는 경쟁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재정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트럼프 측은 3월 말 기준 약 972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트럼프 전 대통령 팀이 만든 리더십 팩(PAC·정치활동자금위원회)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 여러 공동 모금 위원회 및 공화당 전국위원회 등의 자금이 포함된다. 반면 바이든 측은 지난달 선거캠프, 민주당 전국위원회 및 기타 여러 기금 모금 기관을 포함해 약 1억93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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