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발전, 담수 등 주요 전방산업의 성장 추세 지속,경기에 둔감한 사업내용으로 실적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대비 일정 정도의 할증 부여는 무리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수주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에 예정된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자력발전 주기기(원자로, 스팀제너레이터 등), 2조원에 육박하는 인도 화력발전 등 굵직한 규모의 수주가 조만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원전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이고 미국의 교체수요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2009년 발전 분야의 신규 수주와 매출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4.5%, 62.5%에 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는 "저가수주물량 소진, 원자재가격 안정,일괄입찰수행 경험의 축적은 향후 수익성이 저조했던 담수부문의 수익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또한 발전 설비의 대형화로 대형 단조품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주단부문의 고수익성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단부문의 2009년 매출액은 6672억원, 영업이익률은 28.4%에 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