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전세사기 주택·반지하 등 4000가구 매입한다

입력 2024-04-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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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H공사)
(사진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반지하 주택과 전세사기 주택 등을 약 4000가구 매입한다.

23일 SH공사는 주택매입공고를 내고 반지하, 신축매입약정 등 기존 유형에 아파트, 전세사기주택 등의 유형을 추가해 총 3951가구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올해 1월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등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은 구축 반지하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매도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약정 후 매입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주택 매입 사업을 진행해왔다.

SH공사는 건령 15년 이내 기존 아파트 300가구 매입을 추진한다. 목표 미달 시에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진·화재 등에 관한 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15년 초과 아파트도 매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SH공사 2024년 주택매입 목표. (자료제공=SH공사)
▲SH공사 2024년 주택매입 목표. (자료제공=SH공사)

전세사기 주택은 600가구를 매입할 방침이다. 협의매수를 우선 추진하고 협의매수 대상이 아닐 때는 경·공매 낙찰매입 기준으로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뒤 향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반지하 주택은 1589가구, 신축매입약정 주택은 712가구를 매입 목표로 잡고 있다. 반지하 주택은 거주자에 대한 이주·주거 상향을 독려하기 위해 잔금 지급 이전에도 매도인이 신청하면 임대보증금을 선지급할 계획이다. 신축매입약정 방식은 청년(기숙사) 유형을 신규 도입해 도심지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임대형 기숙사의 공급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파트·미분양 신축주택은 다음 달 24일까지 매입 접수를 한다. 신축매입약정 주택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반지하 주택은 연말까지 상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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