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순이익 반 토막…저가 전기차 추진에 투자자 안도

입력 2024-04-24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출, 4년 만에 첫 감소
주가, 시간 외 거래서 11% 폭등

▲북미와 유럽ㆍ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시장 점유율 추이.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가격 인하를 통해 대응하면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급락했다.  (자료=테슬라 미디어)
▲북미와 유럽ㆍ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시장 점유율 추이.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가격 인하를 통해 대응하면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급락했다. (자료=테슬라 미디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이 회사의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4년 만이다.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증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반복적 가격 인하’ 탓이다. 순이익은 작년보다 무려 55% 급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213억100만 달러(약 29조3102억 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233억2900만 달러보다 9%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순이익은 11억2900만 달러(약 1조5535억 원)로, 작년 동기(25억1300만 달러)보다 무려 55%나 감소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0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감소 폭도 2012년 이후 가장 컸다.

무엇보다 반 토막 난 영업이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대부분 영업이익률이 10%에 미치지 못한다. 독일 포르쉐와 BMW 등 고급차 브랜드가 꾸준히 이 비율이 10%를 넘어선다. 한국에서는 기아의 영업이익 비율이 10% 안팎을 기록하며 알짜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테슬라 역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했으나 1분기에 이 기록이 깨졌다. 작년 1분기 11.4% 수준이었던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5.5%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다만 시장은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중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기존 공장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새롭고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포함한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1% 폭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09: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806,000
    • -3.37%
    • 이더리움
    • 2,765,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482,000
    • -7.75%
    • 리플
    • 3,318
    • +0.33%
    • 솔라나
    • 182,500
    • -2.2%
    • 에이다
    • 1,036
    • -4.69%
    • 이오스
    • 736
    • +0%
    • 트론
    • 334
    • +1.21%
    • 스텔라루멘
    • 402
    • +4.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40
    • +1.18%
    • 체인링크
    • 19,290
    • -3.11%
    • 샌드박스
    • 407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