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밀 감시'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 우주 궤도 안착

입력 2024-04-24 15:46 수정 2024-04-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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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샛', 항우연과 교신 성공
경량ㆍ저전력ㆍ저비용 특징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1호가 24일 오전 11시 57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1호가 24일 오전 11시 57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 1호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2027년까지 총 11대의 100㎏ 미만 소형 위성을 군집 운영하기 위한 첫 시도로, 한반도 주변의 정밀 감시와 재난·재해에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와 재난·재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개발 비용은 2027년까지 약 23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온샛 1호는 이날 오전 7시 32분(한국 시각)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미국 발사체 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당초 오전 7시 8분 57초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 충돌 가능성, 지상 시스템 문제 해결 등으로 늦어졌다. 네온샛은 발사 약 50분 뒤 발사체에 분리돼 고도 400~500㎞ 지점에 진입했고, 오전 11시 57분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위성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통부는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과기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에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지상국과 정상적으로 위성 송수신 상태를 확인했다.

군집의 시작(Beginning Of The Swarm)이란 뜻의 ‘비티에스’(BTS)란 임무명이 붙은 이번 발사는 총 11기 군집 위성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위성이다. 1호기의 적응 테스트를 바탕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성능을 보완해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씩 추가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2~6호기부터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실려 발사돼 2027년 말쯤 11기 군집 운영 시스템이 갖춰질 전망이다.

향후 초소형 군집위성을 11대 모두 운용할 경우,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 동일 지점은 24시간 이내 재촬영도 가능하다. 500km 고도에서 위성의 해상도는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로 지닌 전자광학카메라로 관측한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의 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의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은 불필요한 해외 영상 구매 비용을 줄여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경량·저전력·저비용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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