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와의 협력강화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17일 사장단회의 직후 “이재용 전무가 지난 주 토요일 중국 출장에서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을 이윤우 부회장과 함께 만났다”며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최고경영자 및 탑매니저들이 참석하는 탑교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과 탑교류회를 정례적으로 갖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열리게 되는 탑교류회에는 이윤우 부회장은 물론 이재용 전무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중국내 CDMA 네트웍 및 인프라 점유율 1위 업체로 세계 3대 이동통신장비 업체이다. 삼성전자에게는 메모리 반도체 주요 고객 중 하나인 동시에 이동통신장비 분야의 경쟁업체이다.
삼성 관계자는 “화웨이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회사”라면서 “향후 (삼성과) 협력할 분야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강사로 나와 ‘조직 이노베이션’에 관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 총장은 “조직 이노베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고 이에 도달 방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