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WIS(World IT Show) 2009’에 참가해 친환경 경쟁을 벌인다. 최첨단 디지털 신제품을 출품해 IT 강국을 이끄는 각 사의 브랜드 위상을 정비하면서 ‘친환경’ 코드를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 코너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추진 중인 전 과정 책임주의 정책 및 녹색경영 활동 소개와 다양한 친환경 혁신 제품을 출품했다.
LED TV, 노트북 PC, 모니터 등 친환경 관련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을 비롯해 태양광 충전 휴대폰, 바이오 플라스틱을 적용한 친환경 휴대폰 등 친환경 제품을 소개한 것.
LG전자도 ‘에코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 가능한 휴대폰, 친환경 자연 소재(옥수수 전분)를 사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폰 및 기존 대비 최대 70% 가량 전기료 절감이 가능한 LED TV 등을 전시해 친환경 선도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 모두 친환경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놓고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관람객의 시선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LED TV.
LCD TV 경쟁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LED TV 시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두 회사의 전략제품들이 소개됐다. 올 2월 삼성전자의 이른바 핑거슬림 LED TV 출시로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한 LED TV의 향후 마케팅 포인트는 친환경이다.
두 회사는 소비전력의 최소화와 수은 등이 포함되지 않은 백라이트의 사용으로 향후 전자제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관람객들의 LED TV에 대한 관심을 친환경 브랜드 이지지 위상 제고로 연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