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1분기 순이익 작년 2배…주가 급락하는 이유

입력 2024-04-25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 전망치 웃돈 1분기 매출
분기 순이익만 우리 돈 17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주가↓

▲메타플랫폼의 2024년 1분기 주요 실적.  (출처=메타IR)
▲메타플랫폼의 2024년 1분기 주요 실적. (출처=메타IR)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회사 측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고, 이 전략이 단기 투자자의 매도 심리를 자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 내용을 IR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회사가 밝힌 2분기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1분기 364억6000만 달러(약 50조2236억 원)의 매출과 123억7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급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순이익 역시 전년 같은 기간 57억1000만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1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1분기 25%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38%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영업이익도 91% 증가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메타는 2분기 예상 매출이 365억~390억 달러라고 밝혔다. 아무리 적어도 호실적을 낸 1분기 매출과 동일한 셈이다.

다만 300억∼370억 달러였던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350억∼400억 달러로 재수정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는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계속 가속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으나 단기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셈이다.

메타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8시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5.2% 폭락한 채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시]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 지분 10% 딸 정유경 회장에 증여”
  • "남돌의 은혜가 끝이 없네"…'5월 컴백 대전'의 진짜 이유 [엔터로그]
  • 근로자이지만 근로자가 아니라는 ‘근로자의 날’ 이야기 [해시태그]
  • 1막 내리는 LCK, 서부권 '젠한딮농티' 확정?…T1 지고 농심 떠올랐다 [이슈크래커]
  • 단독 SKT 해킹에 금융당국, 개인정보 배상책임보험 보장 한도 상향 검토
  • 비트코인, 일시 조정국면에도…전문가 "현 상황은 우호적" [Bit코인]
  • 검찰, ‘尹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 삼성전자, 1분기 최대 매출 79조…갤럭시S25 잘 팔려 선방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16,000
    • -0.44%
    • 이더리움
    • 2,598,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1.67%
    • 리플
    • 3,207
    • -2.82%
    • 솔라나
    • 212,100
    • -1.07%
    • 에이다
    • 1,004
    • -2.62%
    • 이오스
    • 988
    • -0.7%
    • 트론
    • 353
    • -1.12%
    • 스텔라루멘
    • 400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500
    • -2.59%
    • 체인링크
    • 21,020
    • -3.8%
    • 샌드박스
    • 426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