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입력 2024-04-25 10:01 수정 2024-04-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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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나스닥의 1분기 실적 발표·2분기 전망 발표가 이어지면서 크게 요동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 상승한 6만4555.7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6만6000달러 선을 오가던 비트코인은 전날 10시 21분께 미 증시가 열리자마자 급락했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2.3% 떨어진 3153.9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3% 밀린 606.5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4.5%, 리플 -2.4%, 에이다 -4.6%, 톤코인 -3.2%, 도지코인 -4.8%, 시바이누 -2.9%, 아발란체 -5.5%, 폴카닷 -3.8%, 트론 +0.3%, 유니스왑 -3.3%, 폴리곤 -3.0%, 라이트코인 -1.9%, 앱토스 -5.5%, 코스모스 -2.4%, OKB -1.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이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을 약화하면서 뒤엉켰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7포인트(0.11%) 하락한 3만8460.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8포인트(0.02%) 상승한 507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1포인트(0.1%) 오른 1만5712.75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 증시서 주요 빅테크의 2분기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시장 예상을 밑돌자 투심이 위축되며 하락했다.

이날 빅테크 주요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은 상승했으나 메타는 0.52%, 엔비디아는 3.33%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2.06% 상승한 162.13달러(약 22만 원)에 마감했다. 다만, 성장 정체기를 맞은 상황에서 저가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발목을 잡았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65억~3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평균값은 팩트셋 전망치인 382억5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GBTC의 순유출 규모가 크게 뛰어올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이날 GBTC에서는 전일 대비 94.9% 증가한 1억304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5거래일 만에 1억 달러를 넘겼다.

앞서 GBTC는 17일 1억331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이후 18일(9000만 달러), 19일(4580만 달러), 22일(3500만 달러), 23일(6690만 달러) 순유출 규모가 1억 달러를 밑돌았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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