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SK네트웍스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 조정

입력 2009-06-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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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17일 SK네트웍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SK계열 기반의 안정적 사업구조가 돋보이고 오는 9월로 예정된 네트워크사업 매각을 통한 재무안정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신평은 "SK네트웍스는 그룹내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 및 SK텔레콤 등 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계열사와의 밀접한 영업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또 "과거 워크아웃 종료 이후의 공격적인 영업전략 구사와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된 바 있으나 이후 국내외 경기 둔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운전자금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특히, 한신평은 "한최근 네트워크사업을 계열사 SK텔레콤에 양도키로 약정을 체결, 이를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1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 유입 또는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돼 순이자비용의 감소와 함께 제반 재무제표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참고로 네트워크사업 매각을 통한 유입 자금 대부분은 단기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충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신평은 또한 "SK네트웍스가 SK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과 관련해 오는 2010년까지 SK C&C, SK증권, SK해운 등 계열사 지분의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추가 유동성 및 투자재원 확보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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