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이제 휴대폰으로 차량 진단"

입력 2009-06-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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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공동 개발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공

현대기아자동차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17일 개막한 '월드IT쇼 2009'에서 휴대폰 기반의 차량 원격 진단·제어 서비스인 '쇼(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휴대폰 기반의 차량 연동 서비스가 시도됐지만,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처럼 자동차용 전용 모바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을 활용한 차량 원격 진단·제어는 차량 운전석 아래쪽에 위치한 OBD (On-Board Diagonsis)단자에 진단·제어 솔루션인 '모칩'(mochip)을 장착하고, 휴대폰을 통해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과 차량간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등 현대차의 주요 차종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와 기아차에도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하면 엔진, 변속기, 엔진오일 등에 대한진단을 통해 차량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차 키가 없어도 원격으로 문열림·잠금, 트렁크 열림·닫힘 등이 가능하다.

아울러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분석하는 에코(ECO) 드라이빙 기능을 통해 경제운전 및 안전운전 점수, 평균속도 등의 통계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입고객은 휴대폰 화면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유가, 뉴스 등 유용한 컨텐츠와 현대차 멤버쉽 서비스인 BLU 멤버스의 다양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현대기아차 CL 사업부 양인석 상무는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앞선 텔레매틱스 기술과 기존 모젠, BLU 멤버스 등과 연계해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원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OW 현대차 모바일 서비스'는 현대차 멤버십 사이트(BLU.hyundai.com)나 전용상담센터(1588-5640)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월 3500원으로 데이터 통화료, 정보이용료 등의 추가 비용없이 관련 컨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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