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779억 원…이익 증가 추세 이어진다

입력 2024-04-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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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어
고수익 선종 매출 반영 본격화 영향
FLNG 생산 착수로 하반기 이익 증가 기대
“연간 매출·영업익 목표 달성 문제없을 것”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 7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 전년 동기 대비(196억 원) 약 4배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고수익 선종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앞으로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매출 2조3478억 원, 영업이익 77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 297.4% 늘었다.

다만,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예상한 1분기 영업이익인 858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은 설 연휴 등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직전 분기(2조 4331억 원)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흑자 구조가 정착되는 중이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업이익 개선 추세는 지속적인 선가 상승, 고부가 선박의 본격 매출 반영에 따른 이익 증가,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의 영향이란 게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38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치인 97억 달러의 약 40%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치 가량 쌓인 충분한 수주 잔량에 기반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 이어가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중공업 영업이익 개선세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3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병렬 건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복 건조 효과로 고정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작업자들의 숙련도 상승으로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병렬 건조 시스템을 통해 연간 20척 내외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LNG선 매출 비중이 약 6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가 건조에 들어가며 해양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FLNG는 1기당 가격이 2~3조 원에 달해 수익선 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수익 선종인 LNG운반선의 매출 반영이 지속하고, FLNG 1기를 최근 생산에 착수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 목표 9조7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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