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대주’ 제노스코·오름테라퓨틱, 기술력 앞세워 기술성평가 통과

입력 2024-04-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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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4-2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 신약개발 기업 중 첫 ‘AA-AA’
‘BMS에 23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오름테라퓨틱, ‘A-BBB’ 통과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왼쪽)와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제노스코, 오름테라퓨틱)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왼쪽)와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제노스코, 오름테라퓨틱)

바이오 기대주로 꼽히는 제노스코와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양사는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특히 제노스코는 업계에서는 드문 AA, AA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단계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신약개발 기업 제노스코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인 나이스 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과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AA 등급을 받았다. 제노스코는 2008년 미국 보스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신약개발 플랫폼인 GENO-Kinase (GENO-K)와 GENO-Degrader(GENO-D)을 기반으로 다수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했다.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대표 약물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상품명 렉라자)이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자회사 얀센에 2018년 기술이전 됐다. 제노스코는 글로벌 매출에 대해서 유한양행과 모회사인 오스코텍과 기술료를 나눠 갖는다.

2021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과 유럽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FDA로부터는 우선 심사지정을 받아 심사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된 바 있다.

제노스코는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레이저티닙 외에도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세비도플레닙’,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 ‘GNS-3545’등을 발굴했다.

제노스코가 주목받는 이유는 2개 기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건 2021년 루닛 이후 처음, 신약 개발 기업 중 처음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2개 기관에서 AA를 받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다. 물론 어떤 기관이 평가했느냐에 따라 공신력의 차이가 있겠지만, AA-AA를 받았다는 것은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기술이전에 성공한 오름테라퓨틱은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2016년 설립된 오름테라퓨틱은 자체 개발한 이중정밀 표적단백질 분해접근법(TPD²)을 적용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접목한 차세대 플랫폼들을 개발하고 있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해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다양한 항암제 개발한다.

지난해 브리스톨마이어 스퀴브(BMS)에 ORM-6151 프로그램을 이전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억 달러(약 1300억 원) 포함 총 1억8000만 달러(약 2340억 원)다.

ORM-6151은 최초의 항 CD33 항체 기반 GSPT1 단백질 분해제 약물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또는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FDA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다.

다만 오름테라퓨틱의 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이전에 성공한 오름테라퓨틱 턱걸이로 기술성 평가를 받았는데, 기준이 높은 것 같다. 기술을 이전하지 못한 기업은 어떻게 하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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