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위헙 리스크 묻자…“성장ㆍ인구ㆍ기후”

입력 2024-04-2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염ㆍ폭설 등 이상 기후 21.3% 응답
인구구조 변화, 성장잠재력 둔화 등
“리스크 대응 위해 민관협력 강화해야”

▲3대 리스크 요인 지표별 순위.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3대 리스크 요인 지표별 순위.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대내외 복합위기가 다양한 기업 리스크 요인이 대두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성장ㆍ인구ㆍ기후를 3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소재 글로벌 기업 임원급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서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기술ㆍ환경 등 5대 분야 총 25개 세부 리스크 중 발생 가능성 및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핵심 리스크를 선정했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21.3%가 폭염ㆍ폭설ㆍ폭우 등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를 핵심 리스크로 꼽았다. 뒤를 이어 △성장잠재력 둔화 14.8%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13.5% 등을 선정했다.

각 리스크 간 연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성장잠재력 둔화’가 다른 리스크 요인과 가장 많이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인구구조 변화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 등을 꼽았다.

이들 3대 리스크 요인은 각각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경제), ‘주력산업 분야에서의 노동력 부족’(경제), ‘자국중심주의 등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정치), ‘불평등으로 인한 분열 및 갈등’(사회), ‘필수 식량자원의 고갈’(환경) 등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 요인별 대응의 시급성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인구구조 변화 △성장잠재력 둔화 △노동력 부족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등의 순서로 시급한 대응이 요구됐다.

한편, 25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준비 정도 평가에 대해서는 △성장잠재력 둔화 △원자재 수급난 △정보 유출ㆍ오남용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노동력 부족의 순으로 준비하고 대응 중이라 응답했다.

한경협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위기 시대 효과적인 리스크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를 대안으로 제언했다. 최근 리스크는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연관 지어 발생하는 만큼, 개별 주체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역할 분담 등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한경협 글로벌리스크팀장은 “민간 기업이 공적 리스크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저출산 대책에 대한 세제 혜택, 공급망 재편을 위한 리쇼어링 지원 등 적절한 인센티브 시스템의 구축도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기업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효과적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해 ‘최고리스크책임자(Chief Risk Officer)’ 같은 전담 조직 신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5: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04,000
    • -0.65%
    • 이더리움
    • 4,662,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1.05%
    • 리플
    • 2,014
    • -0.05%
    • 솔라나
    • 349,400
    • -1.33%
    • 에이다
    • 1,443
    • -2.04%
    • 이오스
    • 1,144
    • -3.95%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24
    • -8.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4.42%
    • 체인링크
    • 24,990
    • +1.88%
    • 샌드박스
    • 1,101
    • +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