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14년 후견인 친부와 법적 다툼 완전 종료…자유의 몸

입력 2024-04-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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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AP/뉴시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AP/뉴시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14년 가까이 후견인을 한 아버지에게서 완전한 자유가 됐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변호사 비용 등 2년 5개월간 이어오던 아버지와의 소송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피어스가 아버지 측에 소송 비용으로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 측 변호사는 “후견인 제도는 2021년 11월 끝났지만, 자유에 대한 그녀의 바람은 이제 진정으로 완성됐다”라며 “그녀가 원했던 대로 이제 그녀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재판에 참석하거나 관여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는 스피어스의 약물 중독 등 각종 스캔들로 문제를 일으키자 이를 이유로 2008년 법정 후견인 자격을 얻어 7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2021년 6월 “난 노예가 아니며 내 삶을 되찾고 싶다”라면서 제이미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과정에서 스피어스는 제이미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도 강제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2021년 9월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중단했고 두 달 뒤 후견인 제도를 최종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후견인 제도 종료 후에도 변호사 비용 등을 두고 이어진 법적 분쟁은 양측이 극적 합의하며 2년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1999년 1집 앨범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을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스캔들도 끊이지 않았다. 스피어스는 2004년 첫 번째 남편과 술에 취한 상태로 결혼했다가 55시간 만에 이혼했으며 같은 해 7월 래퍼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지난해에는 세 번째 남편이었던 샘 아스가리와 지난해 8월 이혼했으며 최근에는 범죄 전과가 있는 전 가정부 폴 리처드 솔리즈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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