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신종 플루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7일 AP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아돌포 루츠 세균연구소가 한 환자의 몸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종을 추출하고 '인플루엔자 A/상파울루/H1N1'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변종 바이러스는 이미 대유행(pandemic) 단계로 들어선 신종플루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지 여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변종이 처음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진들은 H1N1 바이러스와 그 변종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개발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되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제공받아 예방 백신을 생산, 공급하겠다는 우리 보건당국의 대책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재국 공관이나 CDC,WHO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변종바이러스의 기본타입이 H1N1으로 같고 유전자변이가 일어난 것이므로 기존치료제나 예방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