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통령에 버검 주지사 부상…성공한 기업가 출신”

입력 2024-04-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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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부활절 브런치에 초대받아”
AIㆍ양자컴퓨팅 시대 대응 역량 주목
온건 보수ㆍ중도층 표심 결집 예상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2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간부회의 밤 집회에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그를 지지하는 연설을 듣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2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간부회의 밤 집회에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그를 지지하는 연설을 듣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더그 버검(67) 노스다코타주 주지사가 부상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부활절을 맞은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에 버검 주지사 부부를 초대해 브런치를 함께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측근들과 의논 시 버검을 자주 거론했다고 한다. 트럼프가 버검의 신중한 태도와 주지사 경험을 선호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본다고 소식통은 전하기도 했다. 이는 2026년 대선에서 마이클 펜스를 자신의 부통령감으로 지명했을 때 언급한 특성과 유사하다. 당시 펜스는 인디애나 주지사였다.

앞서 트럼프는 버검 주지사를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대선 캠페인 초기의 열렬한 지지자로 평가했다. 대선에서 실패한 후에는 버검이 자신의 행정부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버검은 회계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를 경영한 성공적인 기업가 출신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시대를 맞아 연방정부가 준비해야 하는 것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테크통’으로 기대된다. 이런한 민간 부분에서의 성공적인 경험뿐 아니라 노스다코타주에서 주지사로서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는 등 정치권에서의 역량도 증명했다. 이에 온건 보수와 중도층의 표심을 결집해 트럼프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결정될 부통령 후보군에는 버검 외에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에 반대 연설을 했던 케이티 브릿 최연소 여성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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