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6247억 원…전년比 66.6%↑

입력 2024-04-29 09:10 수정 2024-04-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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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8조8551억 원, 영업이익 6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6.60%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배터리 사업은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과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5911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1245억 원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220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물량이 늘어나 영업이익 1544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에 따라 영업손실 3315억 원을 나타냈다. 해외 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소재사업은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사업 시황이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 등으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되고,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에 따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가 올해 3분기 최대 생산량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배터리사업은 누적 수주잔고가 400조 원을 돌파했고,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 및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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