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유럽 최대 미생물학회 ESCMID 2024서 포스터 발표

입력 2024-04-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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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 염색에도 노을 기술 적용 가능…염색 프로세스 획기적 단축

▲노을이 유럽 최대 미생물학회 ESCMID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노을)
▲노을이 유럽 최대 미생물학회 ESCMID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노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노을 주식회사는 유럽 최대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 ESCMID 2024에서 염색 기술 연구 결과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ESCMID는 전 세계 미생물 및 감염병 전문가 1만6000여 명, 헬스케어 기업 250여 곳이 참가하여 최신 연구 결과 발표, 제품 전시 및 홍보를 진행하는 자리다. 27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노을의 고체 염색 기술이 박테리아 감염 여부 판독을 위한 그람 염색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람 염색은 세균학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염색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 구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노을이 자체 개발한 하이드로젤 기반 그람 염색의 성능이 기존 방식의 염색성과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색 과정에서 필요한 세척 과정을 없애 전체 박테리아 염색 프로세스를 크게 단축했다.

하이드로젤 기반 그람 염색은 기존 그람 염색과 달리 별도의 수세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염색 단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고 폐수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결과는 노을의 염색 기술이 상하수도 시설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염색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그람 양성균과 음성균의 배양 검체를 이용하여 기존 그람 염색 방식의 염색성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했다.

최경학 노을 온콜로지 및 미래 연구 그룹 리더는 “마이랩은 단일 디바이스로 말라리아, 혈액 분석,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확장성이 높은 진단 플랫폼”이라며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 세균 감염에서도 노을의 염색 기술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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