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과학회, 제2회 코의 날 기념 캠페인 개최

“대국민 코 건강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역할과 책임 다할 것”

▲대한비과학회 관계자들이 ‘제2회 코의 날’ 기념 캠페인의 일환으로 26일 탭샵바 청계천삼일빌딩점에서 코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대한비과학회)

대한비과학회는 ‘제2회 코의 날’ 기념 캠페인의 일환으로 26일 탭샵바 청계천삼일빌딩점에서 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회차를 맞이한 4월 28일 ‘코의 날’은 대한비과학회가 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전파하고자 제정했으며, 4월 마지막 주는 코 건강의 주간이다. 코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4월 코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매년 2번의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코 건강을 평생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비과학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건강한 코, 편안한 숨, 행복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바른 코 건강 관리법을 제공해 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 현재 대한비과학회 홈페이지 내 코의 날 마이크로페이지에선 코의 날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팔로워 22만 명을 보유한 작가 ‘감자’와 협업해 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킁킁이 감자’ 인스타툰을 게재하기도 했다.

26일 진행된 제2회 코의 날 행사에선 대한비과학회 소속 박만준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코에 대해 가장 궁금한 10문 10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특별강사로 초빙된 최주리 소믈리에가 나서 ‘다채로운 와인 아로마를 활용한 후각 테이스팅’ 강연을 진행, 일상생활 속에서 후각의 역할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박 교수는 10문 10답을 통해 코 막힘, 코피, 코골이 등과 같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코 증상부터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후각 상실 등 코 질환에 대한 치료법까지 자세히 공유했다. 특히 박 교수는 “코는 외부 오염물질을 여과시켜 공기를 정화하고 폐로 들어가는 공기가 차갑거나 건조한 상태 그대로 들어가지 않도록 공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등 우리 몸의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며 “후각 기능은 음식의 풍미를 즐기고 추억을 회상할 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등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코 건강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는 코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이 있다. 그중에서도 부비동염은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후각 이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실제로 만성 부비동염 환자 10명 중 9명은 후각 소실을 경험해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고통까지 호소하곤 한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부비동염의 초기 증상은 코막힘, 콧물 등 코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항생제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워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최신의 치료제도 출시돼 재발이 잦으면 생물학적제제를 통한 치료도 추가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훈 대한비과학회 회장은 “코의 날을 선포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여러 활동을 진행해온 만큼 2024년 4월 28일을 맞는 감회가 새롭다”며 “국민도 코의 날을 맞아 우리 일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코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코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