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입력 2024-04-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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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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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는 가운데 매크로 이슈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29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 하락한 6만3223.9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 상승한 3278.11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5% 오른 601.5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4%, 리플 -1.5%, 에이다 -1.8%, 톤코인 +0.6%, 도지코인 -0.9%, 시바이누 -2.3%, 아발란체 -1.6%, 폴카닷 -1.3%, 트론 +1.2%, 유니스왑 -1.8%, 폴리곤 -1.6%, 라이트코인 +0.3%, 앱토스 -0.5%, 코스모스 -2.4%, OKB -2.3%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FOMC,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애플 등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1~3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도 이더리움 현물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인플레이션 우려 등 매크로 이슈로 하락했다.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 다량의 비트코인이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과 그레이스케일의 ETF인 GBTC 순유출이 이어진 점도 한몫했다.

비트코인 ETF 이후 상승 동력으로 평가받던 이더리움 ETF 승인에 대해 업계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커지며 투심이 위축했다.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는 28일 "5월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업계는 규제 당국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기적인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다음 달 24일까지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요청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하며, 다음 날인 25일까지 아크-21쉐어스의 ETH 현물 ETF 신청, 31일까지 해시덱스의 제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커뮤니티도 ETF 승인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내놨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커뮤니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관련 논의가 증가했으며, 대부분은 (5월이) 승인될 시기가 아니라는 쪽으로 여론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코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시장은 상당한 수익률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유동성 상황 개선,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등 엇갈린 정서로 인해 시장 반응이 복잡해졌다"며 "향후 12~18개월 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강세장은 미국과 홍콩의 현물 ETF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채굴자들의 매도세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 비트코인뉴스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하며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꾸준히 물량을 매도해왔지만, 그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채굴자들은 최근 30일 동안 1300개를 매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65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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