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3일째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오후 3시 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93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25억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 철강금속, 전지전자, 유통업, 통신업을 소폭 매수했고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화학, 건설, 금융업, 증권업종을 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소프트웨어 업종을 소량 매수했으며, 제조업, 코스닥IT종합, 금융업종들을 팔아치웠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글로벌시장 유동성 때문에 달러 자산이 미국으로 일부 흡수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시장 문제가 아니라 미국내 금융 불안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나타남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이 대두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1분기 IT업종을, 2분기에는 금융업종을, 그리고 최근에는 유통업종을 매수하고 있다" 며 "매수 트랜드가 시총이 작고 모먼텀이 좋은 종목으로 옳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일 반짝 매도했던 삼성전자(654억원)를 다시 매수 1위로 올려 놓았고 신세계(395억원), KT&G(298억원), POSCO(262억원), LG텔레콤(10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515억원), 현대중공업(314억원), LG화학(239억원), 현대건설(219억원), KB금융(19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이어지면서 4만6000원대에서 4만원초반대로 내려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33억원), 메가스터디(13억원), 인프라웨어(9억원), 누리텔레콤(8억원), SK브로드밴드(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5만2000원대부터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던 키움증권(23억원)은 5만6000원을 기점으로 외국인 차익물량이 출회되면서 다시금 5만2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외에도 CJ인터넷(15억원), SSCP(9억원), 한국정밀기계(9억원), 태광(8억원)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