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증시가 미국 증시 조정 영향에서 벗어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90%(87.97p) 오른 9840.85를 기록해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조정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을 비롯해 타 아시아 증시의 하락과 지속되는 엔고 현상 등의 악재가 있었으나,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저가 매수세를 유인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엘피다메모리(4.72%)와 도시바(3.58%), 철강의 JFE홀딩스(2.82%), 자동차의 미쓰비시모터스(2.84%)가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전기전자의 산요전기(14.34%)는 미국과 일본, 유럽 소재의 몇몇 자동차업체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일 리튬이온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810.12로 전일보다 1.23%(34.10p) 급등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02%(1.85p), 2.57%(11.65p) 반등한 183.91, 465.35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미국 증시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IPO 재개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상승 반전했다. 또한 중국 경제가 지난해 12월 초저점을 벗어나 V자형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투심 회복을 도왔다.
메리츠증권은 견조한 내수 성장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경기 회복 전망 등이 증시의 급격한 하락을 제한하고 있지만, IPO 재개에 따른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