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호실적 발표에 상승…테슬라 15% 껑충

입력 2024-04-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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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실적 발표 기업의 78% 예상치 상회
내달 1일 FOMC 파월 기자회견 발언 경계 지속
테슬라, 중국에 ‘완전자율주행 SW’ 출시 기대↑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잇따르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43포인트(0.38%) 오른 3만8386.09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6.21포인트(0.32%) 상승한 5116.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18포인트(0.35%) 증가한 1만5983.08에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기관 LSEG를 인용해 분기 수익을 공개한 S&P500의 233개 기업 중 78.1%가 시장의 기대치 넘어섰으며, 이는 장기 평균인 67%를 웃돈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15.31% 뛰어 주목된다. 머스크가 ‘중국 이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완전자율주행(FSD) 이름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시가총액 2위 애플은 2.48% 강세를 나타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투자회사 번스타인이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UMB파이낸셜은 경쟁사인 하트랜드파이낸셜USA를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UMB파이낸셜은 6.52% 하락했고, 하트랜드파이낸셜USA는 15.15% 급등했다.

도미노피자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5.62% 강세를 띠었다.

시장은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경계감이 높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인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연준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 자체보다 연준 인사들이 기존보다 얼마나 더 매파적으로 얘기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LSEG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을 약 35bp(bp=0.01%포인트)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연초의 약 150bp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회담이 추진됨에 따라 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2달러(1.45%) 내린 배럴당 82.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10달러(1.23%) 떨어진 배럴당 88.40달러로 집계됐다.

미 달러화는 악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4% 내린 105.58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50달러(0.44%) 오른 온스당 2357.7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bp(1bp=0.01%포인트) 내린 4.6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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