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전월 대비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496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90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194가구로 전월 1만1867가구 대비 2.8%(327가구) 증가했다.
지역별 미분양 규모는 수도권은 1만1977가구로 전월(1만1956가구) 대비 0.2%(21가구) 증가, 지방은 5만2987가구로 전월(5만2918가구) 대비 0.1%(69가구) 늘었다.
지난달 인허가는 종합주택 기준 2만5836가구로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다만 올해 인허가 물량 축소로 3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든 7만4558가구로 집계됐다.
착공은 지난달 1만1290가구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만53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감소했다.
분양(승인) 규모도 대폭 줄었다. 지난달 전국 기준 2764가구로 전월 대비 89.4% 급감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만2688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은 797가구로 전월 대비 93.4% 감소했고, 지방은 1967가구로 전월 대비 86.0% 줄었다. 준공은 지난달 4만9651가구로 전월 대비 28.2% 증가했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전국 기준 5만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8003건으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
유형별 매매량은 아파트는 4만233건으로 전월 대비 20.7%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4% 증가했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전월 대비 23.9% 증가한 1만2583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1%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