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관심은 이제 2분기 기업 실적

입력 2009-06-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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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시 마다 2분기 실적 개선주 위주로 접근 유효"

국내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조정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승을 견인하던 외국인마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는 등 수급 약화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으로 하루 거래대금도 4조원대로 급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의 이탈이 주식시장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 왔던 주체세력이 외국인이라 이같은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아시아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경기 제반 여건들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조정장에서 실적개선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연구원은 18일 "최근 주식시장이 한달 반째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코스피의 경우 박스권 진폭이 점차 좁아지며 조만간 어떤식으로든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아직은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증시의 조정분위기, 북핵문제 등 시장외적 변수, 악화된 수급구조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조정압력이 좀더 이어질 수는 있지만 하락 시마다 2분기 실적우량주 중심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중기적인 측면에서는 주식시장 내부적인 컨버전스, 즉 업종별 및 종목별로 진행되는 컨버전스 현상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연속적인 외국인 현선물 시장 동시 매도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나, 베이시스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아 프로그램 매물출회는 제한적으로 관찰되면서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지 않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또한 절대적인 매도규모가 크지 않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완화 여건에 변함이 없는 상황이며, 지난주 이후 대만시장은 지속적을 대규모 매도세가 관찰되었지만 우리시장은 6월 이후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세 둔화 관점을 벗어난 매도세 전환에 판단은 무리가 있어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실물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불거지고 국고채 금리 급등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3월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던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우려가 경기 여건상 아직 시기상조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이유로 향후 매크로 경기지표 개선 또는 다음달로 다가온 2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 전까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연속성이 떨어지는 시장 변수로 변동성 확대와 함께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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