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메인넷 새 브랜드는 ‘kaia’…‘모두를 위한 체인’으로 아시아 ‘정조준’

입력 2024-04-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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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ㆍ핀시아 통합 메인넷 새 브랜드는 ‘kaia(카이아)’
&에서 영감…그리스어 ‘그리고(kai)’ㆍ가이아 등 뜻 담아
6월 말 토큰 출시 일정은 계획대로…다방면에서 준비 박차

▲클레이튼, 핀시아 재단의 새 통합 브랜드 'kaia(카이아)' 브랜드 이미지(BI). (제공=클레이튼, 핀시아 재단)
▲클레이튼, 핀시아 재단의 새 통합 브랜드 'kaia(카이아)' 브랜드 이미지(BI). (제공=클레이튼, 핀시아 재단)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이 통합 메인넷의 새 브랜드인 ‘kaia(카이아)’를 공개했다. 카이아는 ‘그리고’를 뜻하는 ‘&’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한 브랜드로, 모두를 위한 블록체인(Blockchain For All)를 목표로, 6월 말 통합 토큰 출시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은 30일 통합 브랜드 공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체인의 새로운 브랜드인 ‘kaia(카이아)’를 공개했다.

▲조일현 클레이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가 통합 신규 브랜드 'kaia(카이아)'를 공개하고, 브랜드 구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조일현 클레이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가 통합 신규 브랜드 'kaia(카이아)'를 공개하고, 브랜드 구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새 브랜드 명은 &에서 영감 얻은 ‘kaia(카이아)’…모두를 위한 블록체인 만들 것

이날 통합 브랜드 소개는 조일현 클레이튼 재단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헤드가 맡았다. 조 헤드에 따르면 카이아는 이용자, 투자자, 개발자 등 생태계 참여자 ‘모두를 위한 블록체인(Blockchain For All)’이라는 통합 체인의 목표에서, 모두(ALL)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조 헤드는 “새 브랜드를 추진하면서 ALL을 구체화하는 고민과 논의 끝에, 이를 최대한 단순화하면 &(앤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앤드를 우리 만의 것으로 디자인하고,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유산을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 클레이튼의 ‘k’와 핀시아의 ‘ia’를 합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서 자산을 표시하는 티커 역시 브랜드 명과 동일한 $KAIA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리고’를 뜻하는 그리스어 ‘kai’와, 발음이 비슷하면서 대자연을 뜻하는 가이아(gaia)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조 헤드는 덧붙였다. 그는 “새 브랜드가 글로벌을 지향하는 만큼, 한국은 물론 일본이나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과 언어 상관없이 모두가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이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다른 메인넷을 생각해보면 이런 이름을 가진 곳이 별로 없다”고 신규 브랜드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왼쪽)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과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가 30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메인넷 통합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왼쪽)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과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가 30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메인넷 통합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6월 말 통합 토큰 출시는 예정대로…새로운 토크노믹스ㆍ거버넌스 적용

이날 간담회에 양 재단은 신규 브랜드 소개 외에도, 통합 결정 이후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과 향후 로드맵을 공유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브랜드를 소개한 조일현 헤드 외에도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과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 김민수 핀시아 전략팀 리드, 김정현 클레이든 재단 전략 운영 헤드, 이우진 클레이튼 재단 PDT TF 리드 등이 참석해 향후 통합 과정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통합 토큰은 계획대로 올해 6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일정 관점에서 기존에 공유했던 6월 통합 토큰 출시는 일정 변동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디앱의 이전은 기술 통합 등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 시기에 대규모 기존 토큰 소각이나, 새로운 토크노믹스 등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토큰 출시와 더불어 기존 거버넌스 참여 기업의 통합 등이 진행되며, EVM(이더리움 가상머신)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통합도 올해 2분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ㆍ디파이 등 병렬적으로 통합 과정 준비 중

거버넌스 참여 기업이 늘어나면서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토큰 위임을 통한 커뮤니티 참여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면서 “(현재) 핀시아의 거버넌스 모습에 가깝게 누구든 노드에 토큰을 위임하고, 이를 통해 거버넌스 투표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능도 6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 제안을 모든 GC가 모여서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분야별 전문가(기업)도 있다”고 말해 3분기 중 체인 내 다양한 제안에 대한 효율적인 검토와 집행을 위한 거버넌스 분과 위원회 설립을 예고하기도 했다.

카이아 팀은 전반적인 체인 통합 함께 병렬적으로 생태계 내 분야별 이니셔티브도 지속적으로 가동하는 중이다. 우선 라인넥스트는 주요 거버넌스 파트너로서 향후 카이아 생태계 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웹3 육성(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3분기 런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민수 핀시아 전략팀 리드는 “디앱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 상당의 리워드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글로벌 VC 등과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파트너사와 연계하고, 라인이 보유한 약 2억 명 유저를 통한 프로모션 등도 큰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규 웹3 월렛의 출시도 예고했다. 라인넥스트는 카이카스를 기반으로 한 카이아 생태계 신규 월렛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리드는 “라인넥스트는 수탁형, 비수탁형 월렛을 모두 운영해 본 경험이 있고, 라인페이와 연결한 페이먼트 인프라도 있다”면서 “웹2 메신저를 운영하며 터득한 유저친화적인 UI와 UX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월렛을 단순 자산관리 영역이 아닌 마케팅 플랫폼, 디파이 허브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슈퍼’와 라인프렌즈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 ‘토이 브릭’, 브라운 팜 온보딩, 이들 게임을 연계한 브라운 유니버스 등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핀시아의 거버넌스 멤버인 세가(SEGA)의 IP를 활용한 게임 역시 카이아 체인 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D2I(드래곤 디파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메인넷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파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카이아 포털을 6월에서 7월 중 런칭해 자산의 안전한 브릿징과 디앱 발굴, 편리한 디파이 제공 및 에어드랍 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거대 메인넷 통합 첫 사례…“좋은 선례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날 간담회에서 서 이사장은 “최근 국내외 컨퍼런스를 다니면서, 특히 규모있는 체인의 통합이 최초 사례이기 때문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면서 “농담 삼아 자신을 통합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실제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 역시 “(여전히) ‘통합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한 마디로 표현하면 두 세배 성장이 아니라 10배 100배 성장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면서 “특히 아직까지도 아시아에서 메인넷 시장은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6월(통합 토큰 출시)까지 제시한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등 그때까지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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