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올해 최대 매출 노리는 승부수는?

입력 2024-05-02 14:42 수정 2024-05-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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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개씩 오픈하던 매장, 작년부터 6개 오픈하며 매장 확대
서장원 대표 "비렉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위해 역량 집중"
미국·태국·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매출 확대 위해 총력

코웨이가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비렉스' 브랜드를 내세워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전체 매출 비중의 10%인 비렉스 브랜드를 올해엔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 올해 연결 매출은 4조2591억 원, 영업이익은 7778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6.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엔 매출 3조9665억 원, 영업이익은 7313억 원을 기록했다.

비렉스를 브랜드를 내세운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함께 해외 법인 성장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해외 매출 성장률이 올해부터는 8~10% 상승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시장에서 '비렉스' 라인업 시장점유율 상승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단가가 높은 '비렉스' 제품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최근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를 내걸은 12번째 직영매장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오픈했다. 코웨이는 연마다 2개씩 열던 매장을 작년엔 6개, 올해는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당 직영점은 강남 직영점, 용인 직영점, 용산 직영점 등에 이은 코웨이의 12번째 직영 매장이자 수도권에서 8번째 직영 매장이다.

이같이 공격적으로 체험매장을 확대하는 데에는 제품의 디자인과 색상, 기능 등이 다양해지며 제품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제품 판매 확대로도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도 올해 신년사에서 "스마트 매트리스,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혁신 제품군들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글로벌 코웨이'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비렉스를 통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해외에서는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1조4307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에는 36%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코웨이 해외 사업을 대표하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카테고리에 안마의자와 에어컨 등 신규 제품을 속속 도입하며 추가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꾸준한 성과를 내는 말레이시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행보를 펼칠 것"이라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공신화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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