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시 20대는 맛집 탐방을 선호하고 50대는 관광명소 방문을 선호하는 등 세대별 여행 취향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엠브레인(EMBRAIN)을 통해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가족과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여행 계획이 있는 만 20~59세 한국인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가족 여행으로 국내 여행지(71%)를 선호했다고 2일 밝혔다.
응답자의 약 60%는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46%는 최소 3개월에 1회 이상 가족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장 최근 가족 여행을 제안한 가족 구성원은 40대 응답자가 49%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응답자의 경우 부모가 주도하는 경우가 50%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가족 여행을 즐기는 주된 이유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45%)를 꼽았고 함께 공유하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38%)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50대 연령의 응답자는 가족 여행 계획 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35%)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해 20대(24%)에 비해 높은 연령대가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 여행을 망설이는 응답자들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심사와 선호도의 차이(51%) 및 모든 가족 구성원 간 일정 조율의 어려움(28%)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지 않는 주된 이유로 채택했다.
여행 선호도 측면에서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20대 응답자의 53%는 가족 여행의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음식을 꼽은 반면 이에 동의한 50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반대로 50대 응답자의 46%가 관광 명소 방문 및 관광을 선택했으며 이에 동의한 20대는 31%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에서 여성(45%)이 남성(40%)보다 숙박 경험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