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 수출 198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산업 역량 결집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생산라인 투자가 완료된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찾아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애로를 들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년간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6.3%나 증가하는 등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방문한 LG 디스플레이의 정보기술(IT) 기기용 OLED 패널 공장 가동으로 우리 기업의 OLED 시장 점유가 늘고,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목표치 198억 달러와 전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정부는 올해 2월 OLED 초격차 유지와 강화를 위해 OLED의 핵심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 세제 혜택을 크게 높인 바 있다.
또한 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 확보와 핵심 소부장 품목 자립화 등을 위해 디스플레이 R&D에 올해에만 약 191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무기발광 분야는 올해 202억 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예타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신설 예정인 디스플레이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2032년까지 9000명의 인력양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OLED 시장에서 압도적 세계 1위 유지를 위해 민간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패널 기업부터 소부장 기업까지 산업 역량 결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경제 활력 회복과 첨단전력산업의 기술 선도를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우리 기업이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해 달라"며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과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추진 등 정부도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