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일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월 네고,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6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2~1371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5월 FOMC 해몽이 금리인하 기대 재점화까지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회복을 조장했다”며 “밤사이 기술주가 랠리를 보이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 중공업 환헤지, 이월 네고 등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상단대기 물량이 실수요로 변경되면서 수급적으로도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만약 여기에 역외 숏플레이까지 가세할 경우 오늘 장중 1360원 초반까지도 저점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어제 역내수급은 네고 쪽에서 사이즈가 큰 물량이 몇 차례 있었음에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며 “그만큼 수입업체가 환율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오늘도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통해 환율 낙폭 확대를 방어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