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 유전자 치료제 기업 라투스바이오에 투자

입력 2024-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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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라투스바이오 투자에 앞서 5개 기업에 투자했다.  (그래픽=이투데이DB)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라투스바이오 투자에 앞서 5개 기업에 투자했다. (그래픽=이투데이DB)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미국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가 투자한 건 2022년 첫 투자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과 더불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Capsid)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해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뇌 신경 질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AAV 기술의 핵심 과제이며 라투스바이오는 AAV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라투스바이오 CI.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라투스바이오 CI.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라투스바이오 창업자 베벌리 데이비슨 박사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교수 겸 필라델피아 소아 병원(CHOP) 기술 전략 총 책임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한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 개발사 스파크 테라퓨틱스를 공동 창업한 AAV 업계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라투스바이오는 데이비슨 박사 외에도 신경과학 및 유전 질환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진이 기술 자문단에 참여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투스바이오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총 5400만달러(7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5월 7일 개최되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학회(ASGCT) 연례 미팅에 참가해 다양한 적응증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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