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8달러 상승한 7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 원유재고 감소와 석유수요 증다,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71.03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61달러 오른 7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의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데다 석유 수요 증대 등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90만 배럴 감소한 3억580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석유수요는 1.9% 증가한 일일 1896만 배럴를 기록했다.
그러나,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전주대비 339만 배럴과 31만 배럴 증가한 2억500만 배럴과 1억5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아울러 환율(달러/유로)이 전일대비 유로당 0.011 달러 상승한 1.394 달러를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을 도왔다.
최근 대선을 치룬 이란과 무장세력으로 인한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란 대선 결과에 논란이 제기되면서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으며 쉘사는 나이지리아 정정불안으로 인해 7월 선적예정 물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