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홍수 인명 피해 없도록"…홍수 예보 체계 강화

입력 2024-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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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처음으로 홍수안전주간 운영하는 등 피해 최소화 총력

▲지난해 7월 17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17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사망 26명·실종 5명 △2023년 사망 48명·실종 5명. 최근 2년 홍수 인명 피해 규모다.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일상화하면서 홍수 인명 피해도 급격히 늘었다. 정부는 홍수 예보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처음으로 홍수안전주간을 운영하는 등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홍수안전주간을 운영, 홍수기를 앞두고 대비 태세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홍수안전주간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전에 홍수대응 기관 간 홍수 대비 준비 태세를 최종 점검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홍수 대응 전문가 및 관계기관·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홍수 안전 정책토론회도 열었다. 또한 지방 환경청과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합동훈련에서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하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에 맞춰 홍수예보를 발령하고, 새로운 정보전달 수단인 ‘보이스 메시지 시스템(VMS)’, 재난안전통신망 등의 활용도 이뤄졌다.

정부는 AI를 활용해 10분마다 강수량과 댐 방류량 등을 자동 분석하고 물리 모형으로 검증한 뒤 특보를 발령하는 'AI 홍수예보체계'를 도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홍수예보에 AI를 활용하면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초에 불과해 인력과 물리 모형으로만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5~10분보다 크게 줄어 홍수특보지점을 더 많이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올해 홍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만큼 인명 피해 제로화를 바라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개최한 ‘2024년 홍수 대응 환경부-지자체 간담회’에서 "올해 AI 홍수예보를 비롯해 예보 시 지자체 부단체장에게 직접 통보하는 등 강화된 홍수 예보 체계를 운영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라며 "올해 홍수기 인명 피해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안전에 관한 사항은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다"라며 "환경부와 지자체 등 기관에서 그간 준비한 홍수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여름철 홍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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